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있잖아, 왜 40이라는 나이는 가슴이 막 시려지는지
모르겠어.
세상이 다 내것만 같았던 어린시절엔 "삼십세" 라는 책을 손에 들고 , " 그런날, 그 삼십세" 가 나에게도 올까 하고 멍한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거든.
이제는 그 삼십세의 시간도 아련한듯 한데 말이야,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 사랑한다는 단어들이 색색의 풍선들 처럼 내 손안에 들려있는듯 해..
물론 지금 그 사랑의 고백들이 다 내 손안에 쥐어져 있는게 아니지..
그것들은 몇개는 잃어버렸고, 바람이 빠져서 쭈글해진 모습으로 버려졌구 몇몇은 그 벅참이 너무나 커서 하늘로 둥실~ 날아서 내손에서 미끄러져 달아난것 같아.. 아, 잘 헤아려보지 않아서 모르겠네..
사랑을 가슴에 담았을 때는, 내가 두둥실 떠오르듯하더니, 손에 쥐었들때는 온통 그것들 놓칠까바 불안했었나봐..
이제는, 너에게도 내가 주었던 사랑의 고백들이 남아있지 않겠지만 말이야,
사랑도 남아있지 않고, 사랑의 기억조차 희미해졌다고 해도 나는.
너를 사랑했던 그 기억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된 것이 너무 감사한거 같아..
이제는 말이야, 찬란하고 예쁜 색깔의 풍선같은 사랑이 아니더라도, 나는 차곡차곡 접어 내 가슴의 서랍에 넣어둘 만큼 내속이 비워진거 같거든...
그래서 말이지, 비워지고 비워져서
이제는 ,이렇게 바람이 스산하고 그 어느날의 기억이 되살아 나려할 때에는, 그냥 열어서 그날의 너와 나를 볼수 있게된거야..
그날엔 보이지 않던 너의 마음이, 그리고 나의 마음이.
사랑해..
푸르렀던 너와 나와 그때의 시간들을..!
https://youtu.be/6DmflxfmI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