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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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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ica Nov 04. 2020

짝사랑

너도 그렇구나, 나도 그렇거든!

어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아들이 보고 싶어 졌다. 
매일 얼굴 보고 산 것도 아닌데 같은 리포니아 땅이 아니라  동부 그것도 뉴욕 한복판에  아이 혼자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그리움이 울컥 올라오며 마구마구 그리워졌다.

쿨하게! 냉정하게!   신조로 삼고 강한 아들 엄마이길 스스로 최면 걸듯 살았던 난데,
코맹맹이 소리가 절로 났다.
" 엄마야~~~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했는데...


시무룩한 목소리로 받는다.

 지낸단다. 밥도 혼자 가서  사 먹고, 뮤지엄도  구경하고 있으며 고호의 starry night 보았노라 했다. 그런데  목소리가 외로움이 뚝뚝 묻어났다.
냉정하고 싶으나  많이 사랑하는 약자인 에미는 안쓰러움에 몸이 달아 묻는다.
" 어디 아파??  기운이 없어~~?"
하는 말에,  사랑하는 아들은 대답한다.
" 엄마~~~  다른 건  괜찮은데..... Jenny   보고 싶어.... 그래서 구래.."

서부 끝에서 나는 아들을 그리워하고,
동부 끝에서 아들은  여자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우리는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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