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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ica Nov 01. 2016

사랑은,


사랑은,
 참으로 힘이 있습니다.

 작고 약하고 보잘것 없어보이는 때가 더 많고,
 순간의 감정인 것 처럼 잊혀지는 때도 있지만.

 사랑은,
 시간속에 없어지고 지워지는게 아니라
 우리 마음에 심지처럼  

지워지는게 아니라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우리를
 지탱하게 하고
 살아있게 하고
 가슴이 뛰게 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세상을 향해 첫 숨을 쉬던 그때
 누군가가 심어주신 그 심지에
 불을 붙일수 있다면,
 품을수 있다면,
 전할수 있다면

 우리는 누구도 끌수없는 사랑을 품은
 사랑 그 자체가 됩니다

 작고 얇고 속이 보일듯 부서질 우리 안에
 사랑의 불이 켜지고
 따뜻해지고
 몸이 녹고
 마음이 녹아서
 우리의 남루한 옷을 걷고
 내 옆을 따뜻하게 해줄수 있습니다

 심지가 하나 두울 모아지면
 우리는
 참 따뜻한 불이되어
 한기에 몸 뉘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조금더
 품어줄수 있습니다
 안아줄수 있습니다
 쉬게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어느 한곳은
 그  작고 약하고 남루한 한 불꽃으로 인해
 살아나고 따뜻해지고 웃게 됩니다

 사랑은,
 품어주는 것입니다
 품어줘서 커지는 힘입니다

 그래서

 모든것이 지나가고 마는 이 세상에서
 보잘것 없는 내가 받은
 제일 귀하고
 제일 힘센것은,

 내 심지안에 켜진
 그 작은 불꽃
 그 사랑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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