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모니카 Nov 04. 2020

공감

비 오던 날 비엔나 Julius Meinl am Graben에서


_ 공통분모를 찾다. 너와 나의

_ 감정을 나누다


호프부르크 왕궁을 나와 거리를 걷다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명품 가게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대신 우리는 뜨거운 카푸치노 한 잔을 시켰다. 파라솔 아래 차가운 테이블, 피해도 자꾸만 떨어지는 빗방울에 옷깃을 털어도 두 손으로 꼭 감싼 커피잔의 온기로 우리는 충분히 행복했다.


Photo by Lucill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