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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모니카 Jan 23. 2022

우리 집 마당에서



어느 겨울날 잔뜩 쌓인 눈 한 입 베어 물고 정신없이 비뚤어진 털모자 쓰며 신나게 노닐던 때를 그리다

머릿속이 시려온다


달빛에 비추인 하얀 

발자국 하나 없이 소복이 쌓여

침묵이 아련하다


입김 호호 불어 속을 달래며 단맛 물씬 나는 추억이라 꿀꺽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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