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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예모니카
Jul 07. 2022
신호등
빛을 머금은 루비를 보셨나요
아마도 당신이 선 그 자리
가장 빛나게 해
줄 거예요
간혹 호박빛 찬란한 보석을 보았다면
잠시 넣어두세요
더 멋진 길을 안내하면
곧바로
가야 할 테니까요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가다가
푸른 빛깔 탐스런 에매랄드를 보셨다면
천천히 걸어가
눈이 즐거우리만큼 살피고
그 빛을
따라가세요
걷다가
또다시
루비를 스친다면
잠시 멈춰서도 좋아요
여전히 서 있는
당신을 빛나게 해
줄 테니까요
Pexels @franco Atkins
표지 _ pexels @jos van ouwerkerk
20대 중반에 끄적 했던 시. 보자마자 풉.
그래도 기록이니까. 풋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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