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노무브 Apr 26. 2022

우유 없는 라떼가 있다구요! - 식물성 드링크 비교

안녕하세요! 마케터 준가입니다. 평소에 커피를 즐기시는 분이 정말 많으실텐데요, 여러분은 어떤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라떼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날씨가 사르르 추워지는 날이나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마시는 따뜻한 라떼 한잔은 몸도 마음도 녹여주곤 했는데요. 추운 날씨에 어쩐지 축 쳐지는 것 같은 때에도 오늘 은 라떼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아침이 조금 더 행복해지곤 했습니다. 더워지는 오후에 진하게 마시는 아이스 라떼는 남은 근무를 할 힘을 주었고요! 


그러나 우유는, 당연하게도 젖소가 임신을 해야만 생산되는 것이었어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젖소들이 강제로 임신을 당하고 그렇게 태어난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을 수 없었죠. 어미 젖소가 가진 젖은 사람이 먹어야하니까요.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기분과 삶은 어디에도 고려되지 않은 채 그저 제 기분과 하루를 달래준다는 이유만으로 라떼를 즐겨 마실수는 없었어요. 라떼가 저에게 주는 즐거움은 유지하면서도 다른 존재를 착취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아몬드, 귀리, 완두콩, 쌀 등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식물성 음료들을 뒤져가며 맛보고 비교한 비건 드링크 발견 여정기를 들려드립니다. 라떼 매니아 준가가 직접 먹고 고른 식물성 드링크와 함께 여러분도 행복한 라떼타임 보내세요!


세가지의 드링크 후보

Sproud

노란 완두콩을 기반으로 한 식물성 음료인 스프라우드는 크리미한 맛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유당을 견디지 못하거나 유제품, 견과류에 민감한 사람들도 섭취 가능하다고 합니다.


Otatly

스웨덴의 대표 귀리음료 브랜드인 오틀리. 고품질의 건강한 귀리를 활용해 음료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특허기술로 만든 귀리베이스에 무기질과 비타민을 첨가해 영양도 꽉 채웠다고 합니다.


라이스밸리 

쌀의 고소한 맛을 담은 라이스밸리. 미세한 쌀가루로 만들어져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유기농 설탕과 천연 바닐라향을 더해 쌀음료가 익숙하지 않아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 음료를 직접 따라 마셔보았는데요! 오틀리는 이름답게 오트의 향과 풍미가 가득했답니다. 평소 뮤즐리나 오트밀을 즐겨드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스프라우드는 세가지 음료 중 가장 '라떼같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곡물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지 않으면서 질감이 크리미한 느낌이었습니다. 라이스밸리 같은 경우에는 오틀리와 스프라우드에 비해 좀 더 묽은 느낌이었는데요. '아침햇살' 맛이랑 유사했습니다. 덩어리가 없게 잘 흔들어주어야 했습니다.


자 이제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어볼까요? 오틀리와 스프라우드의 바리스타 에디션은 동일 브랜드 타 제품에 비해 밀크폼을 만들기 용이한 제품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후의 활력을 채워주는 시원한 라떼로 만든 후 비교해 보겠습니다. 순수한 맛 비교를 위해 얼음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설레네요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미리 컵에 담아둔 음료들에 부어주었습니다.

오틀리와 스프라우드는 바리스타 에디션답게 커피와 너무 잘어울렸는데요. 두가지 음료 모두 오트를 베이스로 만들었지만 스프라우드에는 완두가 섞여있어 그런지 더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오틀리는 진한 오트맛에 조금 더 가벼운 질감이었어요. 슬프게도 라이스밸리는 커피와는 어울리지 않았는데요, 라떼를 만들기에는 음료가 조금 묽은 면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바닐라향이 라떼로 마시기 보다는 음료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커피와 가장 잘어울리는 식물성 드링크는 바로 스프라우드였는데요! 아무래도 곡물향이 덜하다보니 부담없이 마시기 좋았습니다. 준가의 개인적 취향으로 오틀리는 핫초코와 가장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우유로 만든 라떼는 안녕! 

식물성 드링크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라떼 타임이 생긴 것 같네요.



소개해드린 제품 외에도 많은 식물성 드링크들이 나오고 있어 하나씩 골라 마시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호호히 사무실에 놀러오세요. 직접 내린 커피와 다양한 식물성 드링크로 만든 맛있는 라떼를 만들어드릴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모두의 뜨끈한 소울푸드 - 채식 라면3종 비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