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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작가 Nov 07. 2019

나도 자연인이고 싶다.

feat.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아침해가 떠오르고 창밖의 따사로운 햇살을 피부로 느끼며 고운 잠에서 깨어난다. 산새들의 지저귐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의 일을 걱정하지 않은 채 그저 자연이 주는 만큼 감사히 받으며 자연과 함께 하루하루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MBN에서 방영되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자연과 함께 아무런 구속도, 제약도 다그침도 없이 그저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하루하루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며 '정말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생각할 때가 있다. 매일매일 아침 기상부터 시작되는 하루의 전쟁터 속에서 필자와 같이 한 번쯤 도시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 깨끗한 곳에서 살아가는 꿈을 꾸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꾸준함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의 서문 격인 저자의 편지를 보면 아주 흥미로운 구절을 볼 수 있다.

이 여정의 핵심은 바로 '꾸준함'에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두에게 들어맞는 진리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 친구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당신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당신의 아들에게 효과적이지만, 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내 목표는 당신이 올바른 행동을 더 쉽게 하도록 돕는 것이다. -본문 10~11P

저자인 톰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경함담 또는 주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다른 작가와 다르게 이야기하는 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맞다고 할 수 없고 나에게 맞는 효과가 다른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저자를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하다 "꾸준함"으로 책을 읽고 실천하며 삶의 여정을 이어나가라고 주문한다. 당장의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는 시간이 다를 뿐 결국 먼저 온 사람과 같은 자리에 서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자연인으로 사는 사람들은 절대 서두르는 법이 없다. 하루하루 천천히 목표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꾸준함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병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병의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병이든 적절한 시간과 정확한 진료를 통해 서서히 병을 고쳐 나가는 것이 인생의 진리다. 이 책을 읽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함께 나아가는 노력을 해보길 기대한다.  


건강 피라미드


조지 굿하트 박사는 응용 신체 운동학의 창시자로 척 추지합 요법의 기본 원리인 '건강 삼각형'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에게 종종 하셨다고 한다. 저자는 '건강 삼각형'에 근간을 두고 21세기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 맞추어 구성요소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건강 피라미드"라는 이름으로 한걸음 더 나아간 원리를 재창조하였다.

' 내용은 필자가 서문에 말한 거와 같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하였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구조

 구조는 건강 피라미드의 밑면에 위치하여 모든 건강의 기본 토대가 되는 부분이다.

건축물도 어떤 구조와 방식으로 지어졌냐에 따라 사용용도, 사용기간에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처럼 우리 신체의 건강도 기본 토대가 뒤틀리면 건강도 뒤틀리기 마련이다.

애나 라는 여성은 18세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39세가 되는 날까지 만성적인 골반 통증과 소면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어떠한 병원 의사도 애나의 병을 완치시킬 수 없었으며 근 10년여 동안 증상이 지속되고 악화되는 더 큰 부작용만 생기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계속되는 통증과 더 이상 전통 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친구의 권유로 척추 지압사를 만나게 되고 척추 지압사는 애나의 병이 디스크 돌출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후 애나는 4주간의 치료를 거쳐 거의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애나를 치료한 척추 지압사는 특별한 방법으로 병을 치료한 것이 아니다. 다만 신체의 기본이 되는 골격을 확인하면서 18세 사고로 인해 뒤틀린 등의 불균형을 찾아내고 신체의 구조를 원상태도 되돌린 것뿐이다.

우리가 새로운 구획을 만드는 건설업자라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100채의 신규주택을 짓고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각 주택에 서비스를 제공할 지하 케이블을 까는 것이다. 구획 안으로 들어오는 커다란 중계회선이 하나 있을 것이고, 그 안에는 100개의 전선이 있다... 우리의 척추가 바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구획이 우리의 몸 전체라면, 구획으로 들어오는 단일한 중계회선은 척수로 연결된 뇌이고, 각 전선은 신경이다. 이것이 우리 뇌가 몸의 다른 부위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만일 목에 염증이 생기면 그 염증은 눈, 귀, 혀, 미뢰, 심지어 심장으로 가는 메시지에 영행을 미칠 수 있다. -본문 204P

몸의 모든 세포는 신경에 의해 조절되며 뇌는 모든 세포에 방향을 제시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뇌의 메시지 전달이 중단되면 그 세포는 메시지를 명확히 수신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며 결국 애나가 경험했던 모든 증상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우리의 신체는 각각의 부위가 단일로 작동하는 것 같지만 따지면 모든 부위가 하나로 연결되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기둥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음가짐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약들은 기껏해야 우리를 가라앉지 않게 떠받쳐주는 구명조끼일 뿐이다. 변화는 나쁜 건강에서 좋은 건강으로 바뀐 듯 하나의 생활방식에서 다른 생활방식으로 옮겨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변혁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중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그냥 습관만 변화시키면 된다. 장기적인 성과를 얻으려면 변혁해야 한다. 본문 218P , 236P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에서는 글루텐프리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글루텐이 우리의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이로 인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당장이라도 글루텐을 우리 몸속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루텐이 우리 삶의 전반에 녹여들어 있으며 당장 글루텐프리를 선언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서 일부 독자는 "그냥 이대로 살련다."하고 포기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책 서문과 필자의 서평에서 꾸준히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가끔씩 일어나는 홈런이 아닌 꾸준한 안타를 치라고 주문한다.' 당장의 글루텐을 모두 제거하고 변화를 가지려고 달려들기보다는 가장 쉽게 끊을 수 있는 간식(빵)부터 글루텐 프리 빵으로 전환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미래의 건강한 자신을 목표로 나아가야겠다.


생화학

당신은 물을 얼마만큼 먹고 있는가? 물만큼 쉽게 접하면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물을 마시는 습관은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은 물을 챙겨 마시면 신장, 간, 심장 등의 건강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물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 크다. 뇌는 에너지가 가장 필요한 기관이며 75%가 물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뇌 기능을 유지하려면 물이 꼭 필요하다. 하루 적정량의 물을 마시면 뇌 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 감정 균형유지, 숙면, 기억력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우리 뇌의 건강을 위해 물 한잔을 마셔보자.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적정량을 어떻게 될까? WHO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물 섭취 가이드라인 문서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August 2004에서 발췌

성인 여성은 하루 2.2L, 성인 남성은 하루 2.5L가 필요하며 더운 환경이나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면 최대 4.5L로 증가하게 된다(어린아이의 경우 10KG 체중일 때 1L가 필요하다.)

당부하건데 많이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건강하게 먹는냐가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 건강상태 및 벨런스에 따라 적정량을 따져가며 마시는것을 권한다.


전자기장 

필자가 일하는 업무의 특성상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함께 지내고 있다. 2년여 전 감기로 인해 두통이 심한 상태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다 보니 투통이 더욱 심해지는 거 같아 바람도 쐴 겸 옥상으로 올라갔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조금 가라앉은듯한 느낌이 들어 원래의 자리에 앉은 후 얼마 되지 않아 다시금 심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문득 컴퓨터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두통의 원인인 거 같다는 이야기를 주의 동료에게 말하자 무슨 헛소리냐며, 일하기 싫어서 핑계 만든 거냐며 핀잔을 들었다. 

며칠 후 팀 내 회식을 하는 자리가 있고 난 후 다음날 동료 몇몇이 숙취를 동반한 두통에 시달리며 이전에 내가 경험한 것과 같이 컴퓨터에 나오는 전자파로 인해 두통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몸소 체험한후 비로써  필자의 이야기가 단순한 핑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디지털 문명이 아날로그 문명을 거의 잠식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편안한 삶은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몸(특히 뇌)은 더욱더 많은 고통을 이겨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휴대폰, TV와 더불어 이제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자동차 리모컨, 세탁기, 냉장고까지 모든 가정에 필수품이라고 생각되는 전자기기에서 전자파가 발생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전자파와 공생을 하며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잠깐만, 이 장치들을 사용하는 게 내 인생의 전부인걸"
"내 말이 그 말이야" 본문 400P

우리의 인생에서 전자기장을 차단할 수 없다면 우리는 현명하게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한 뇌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하루 종일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부터 우리의 몸에서 떨어뜨려 놓고 잠잘 때 만이라도 편안한 뇌의 휴식을 위해 무선 공유기 전원을 차단하고 휴대폰을 잠자는 곳과 멀리 떨어뜨리면서 전자기장을 멀리하는 습관을 바꿈으로써 당신과 가족을 위해 훨씬 더 전자기장 위험이 작은 집을 만들어 보자.


우리 몸(뇌)의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

정보화 사회, 혹은 지식 기반 사회라고 불리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컴퓨터와 통신의 급격한 발전으로 과거 산업 사회에 비해 육체의 편암함에 비해 정신은 더욱 힘들고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정신(뇌) 건강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소홀해 지고 있는것 같다. 뇌섹시대라는 말처럼 섹시하고 건강한 뇌를 만들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취할 수 있는 작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소홀한 자신의 뇌에게 미안한과 고마움을 가지고 작지만 큰 선물을 선사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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