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친구의 말 한마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2화

by MonsterART

살다 보면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짧은 인연도 긴 인연도 있고 한 때는 평생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이 지나고 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느끼기도 하고 별로 깊은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생각한 거리보다 상대방이 더 나를 생각해 줄 때 의외의 울림을 준다.


친구들 중에 학원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로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같은 학원에서 만나서 벌써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들이다. 가끔 연락도 하고 1년에 한두 번 보기도 하고 그럭저럭 남들처럼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학원 친구들 중 소개할 사람은 친화력이 있는 친구로 지금도 보면 여전하다. 누구와 만나든 1시간도 안 돼서 친해지고 편한 관계가 되는 본 받을 점이 많은 친구인데 나와는 깊은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같이 단둘이 보지도 않기도 하고 만나서 얘기를 오래 나누거나 하지 않고 친구 무리 속 1명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서로 톡으로 힘든 일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그냥저냥 사람 사는 얘기를 나눴고 마무리할 때 쯤 카톡으로 받은 이 몇 단어가 그동안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는 어떤 말들 중에 가장 와닿는 말이 되었다.


'언제나 응원한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말인데 내겐 아니었다. '그냥 연락해 봤어. 다음에 한잔하자. 언제 한번 보자.' 이런 말보다 '힘내, 잘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파이팅' 이상으로 힘이 돼주는 말이었다.


이제는 나도 남들에게 말한다. 나도 너를 언제나 응원한다. 남들이 알아 주지 않더라도, 몰라도 나는 언제나 너를 응원해라고 힘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 응원한다. 오늘도 화이팅 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질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