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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땅몰타 Feb 06. 2017

몰타 어디까지 가봤니?
:: Comino

3. 환상의 섬 코미노


지중해의 마지막 보석



몰타 어디까지 가봤니? 

제 3탄은 지중해의 마지막 보석이라고 불리는 코미노 섬이다.
   



유러피언들에게 '몰타=코미노'로 인식 될 정도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
실제로 몰타에서 만난 몇몇의 스페인 친구들은 코미노에 가기 위해 몰타에 왔었다. 영화 트로이, 블루라군의 촬영지이자, 유러피언들이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는 코미노는 과연 어떤 곳일까.






고요한 무인섬

몰타 본섬과 고조섬 사이에 자리한 작은 섬 코미노는 3.5평방 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 무인섬이다. 오직 1개의 호텔만을 제외하곤 차도 다니지 않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고요한 섬. 당신이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면 그 날은 따뜻한 햇빛 아래서의 휴식, 그리고 수상스포츠로만 가득 찬 날이 될 것이다.




우리가 코미노를 만나기까지

중세시대 동안 몰타와 고조섬은 끊임없이 사라센 해적의 침략을 받았는데, 그때 해적이 근거지를 둔 곳이 바로 코미노 섬이었다. 그 이후 세계1차대전 중에는 영국이 전염병 환자의 격리를 위해 외딴 병원을 코미노에 세웠다. 20세기에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지금과는 달리 코미노는 숱한 침략과 아픈 역사를 가졌다.




코미노의 꽃, 블루라군

코미노 섬에서는 화이트 샌드로 뒤덮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인 블루라군이 가장 유명하다. 여름이면 당일 여행자들로 블루라군은 발 디딜 틈이 없고, 돌아갈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배들이 즐비하게 정박해있다. 수심이 깊은 부분은 남색을 띄며, 얕은 부분은 영롱한 에메랄드 빛과 하늘을 물속에 그대로 담은듯한 하늘색을 띈다. 물이 얼마나 맑고 투명한지 물 위에 배가 떠있을 때면 배의 그림자가 그대로 비친다. 투명한 코미노의 바다에선 그 누구라도 순수한 아이로 돌아 갈 듯 하다.




TIP. 코미노의 분위기

사실 코미노는 전체적으로 척박하고 황량한 느낌이 압도적인 섬이다. 바위로 이루어져 야생적이고 원초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작은 만, 아치, 바위로 만들어진 동굴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블루라군이 이 섬에 숨겨진 지중해의 진짜 보석이다. 그러니 배에서 내려 척박한 땅에 발을 디딜때 깜짝 놀라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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