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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고메리 Sep 18. 2023

오사카 여행 D-6부터 D-1까지

공홈을 시도. 가방싸기. 집안 청소.

D-6 유니버셜 티켓을 시도하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았다.

다양한 정보가 담긴 블로그 글을 내 카톡으로 보내기도 하고, 포스트잇에 적기도 하고, 노트에 적기도 했지만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다. 노트정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뭔가 정보가 일목요연하지가 않았다.


   시간이 넉넉하거나 그만큼 집중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실상을 그렇지 못했다. 또한 요사이는 남편의 신년 부서이동으로 인해 굉장히 바쁜 관계로 다른 때 같으면 엑셀에 일정정리를 할 사람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하마터면 남편일정으로 인해 여행을 취소할 위기도 있었다. 남편은 회사에 중요한 일정이 생겨서 안될것 같다는 이야기를 여러번했다. 하지만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붙잡고 있었다. 은근히 이럴때는  의지가 강하다.

  결국 남편은 회사에서 허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일정을 줄여야 했다.

가까스로 돌아오는 일정 티켓을 변경하고(수수료 부담 ㅠㅠ) 3박 4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변경하여 계획하고 있다.

나는 계속 중얼거렸다.

"아예 가지 못하는 것보단, 일정을 줄여서라도 가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애"


  그러다가 만난 여행앱= 트리플  !!(광고는 명백히 아니다. )

얼마전에 아는 지인에게도 이 앱을 추천해 주었다.


이 앱을 만나면서 여행일정을 잘 정리하게 되었다. 일정도 쫙쫙 추가가 되고, 장소/거리/구글 지도가 모두 연결이 되어 만족이 된다. 이 앱을 이용하여 전체적인 일정이 완성되어 가고 있지만 중간에 수정도 하고 그러고 있다.


  맨 처음 오사카로 선택했을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1순위였으나, 일정이 3박 4일로 줄어들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삭제를 하였다. 사실 오사카를 가기로 결정한 이유가 어디선가 본 지구본앞에서의 사진이 멋져서 였는데....


 유니버셜과 교토을 경험하면 오사카라는 도시를 경험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가 정한 일정표를 네일동카페에 의논을 하자, 댓글에 하나같이 우리 자녀의 나이에 유니버셜을 꼭 경험해 보라고들 조언해 주셨다. 

그래서 다시 일정 변경.


  우리 가족은 일정의 첫째날, 오후권(트와일라잇 티켓)을 구하기로 했다. 그 티켓은 대행사에서는 없고 공홈에서만 있다고 했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공홈에서 어떻게 구하나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카페의 정보에 의하면 공홈은 번역버전에서는 잘 안되고 일본어 버전에서 잘 검색이 되며, 결제시 국내에서는 카드에러가 많다고 하였다. 우리도 어젯밤에 여러번 집에 있는 카드로 시도해 보았으나, 역시나 실패했다. 여행전에 여러번 시도해보고 정 안되면 우리는 당일날 현장구매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 전혀 가지 못하는 것보다는, 오후 4시간이라도 알차게 이용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유니버셜을 도전해 보기로 한다. 


D-2

오늘 준비할 것  

    가방에 넣을 짐 거실에 다 꺼내놓기- 오후까지 분류해서 여행 파우치에 다 넣기( 비상약, 환전한 현금, 여권등 잘 체크하기 * 겨울이라서 짐이 많아지네. 옷은 2벌정도씩만 챙기기로 결정  


    아직 빨래가 필요하다면 오늘안에 완료하기  


    백팩 2개 세탁하기  


    집 정리정돈- 간단한 청소  


    트리플과 구글지도에 정리한 여행메모들-머릿속으로 한바퀴 돌리며 점검하기(출력할 것이 있다면 출력!)*여행서적들 한번식 빠르게 살펴보면서 돌리기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해이해졌지만)짐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큰 캐리어 한개, 작은 캐리어 1개면 4인가족 짐이 충분해 졌다. 하지만 가서 기념품이나 쇼핑을 할 수 있으니, 큰 캐리어 2개, 백팩,휴대용 가방등을 소지하려고 한다.  


D-1 마지막 준비


  오늘은 드디어 여행 하루전날이다. 며칠사이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이번달에 몇번 일본의 날씨를 미리 검색해 보았고, 오사카가 6도 ~7도 정도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연휴 막바지에 우리나라에도 한파가 쏟아졌다. 일본에서도 교토에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오사카 도톤보리에서도 눈이 오고.  요사이 여행준비로 인하여 일본 여행카페에 자주 접속하여 글을 읽고 있다. 

  어제는 폭설, 바람 관련 글이 많이 있었다. 우선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가 일본 공항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회항을 했다는 글이 있었다. 일본까지 하늘만 날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굉장히 당황했다는 글을 읽었다. 다음날 비행기로 다시 갈 예정이라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이다. 


  또한 걱정하는 아버지의 글이 있었다. 어제가 구정연휴 마지막 날이다보니 아버지는 먼저 귀국하고 가족들이 다음날 귀국 일정으로 교토에 갔는데 돌아오는 열차가 기기고장으로 중지했고, 연락이 안되는데 매우 걱정이라는 글이었다. 가장 안타깝고 기억에 남는 글은 젊은이 두명이 여행을 하는데 열차가 날씨로 인한 기기문제인지 모르는 역에 내려져 쫓겨난 것이었다. 날씨는 춥고, 길은 모르고 예약한 호텔에 가는 방법을 모르는데 학생이라서 돈이 많이 없다 도와달라는 글이었다.

  댓글이 순식간에 많이 달렸고 조언이 목소리들이 계속 이어졌다.결국 학생들은 다른 숙소를 잡았고 고맙다는 글이 이어져서 글을 읽던 걱정하던 많은 분들이 안심을 하였다. 여행은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지만, 갑작스러운 날씨나 상황들로 변동이 있으면 누구나 굉장히 당황을 하게 된다. 더구나 일본어를 잘 모르고 갑자기 휴대폰 검색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다행히 날씨는 오늘은 잠잠해 졌는지 걱정스러운 글은 발견하지 못했다.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설경의 아름다움에 대한 글은 있었다. 내일 오전 비행기로 간사이 공항으로 떠나는데 아무쪼록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

* 오늘 체크할 사항*  

    여행짐 체크리스트 마무리하고 캐리어 마무리하기  


    내일 새벽에 기상해야 하므로 8시 이전에 취침하기  


    집 - 정리정돈- 재활용,음식물 쓰레기 정리하기  


    핫팩이 지금 3개 있는데, 편의점가서 몇개 더 구비해두기. 생각보다 추울까봐 걱정  


    고민: 코트를 입고 갈 계획인데 패딩으로 바꾸어야 하나 고민(짐때문에 여분의 외투를 가져갈 생각은 전혀 없음.)  


    고민: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을 더 챙겨야 하나? 허리 찜질팩을 챙겨야 하나 고민중.  

  사실 대략의 여행노선을 계획이 끝났지만, 세부적인 이동사항에 대해 완벽히 준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도 있다.

우리 일정이 좀 빡빡한 편이라서 이것도 염려사항이다.

하지만 최대한 경험하고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 여행기는 현재 시점이 아닌, 지난 겨울에 떠난 여행을 정리한 것입니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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