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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구석구석 쌓인 동네 이야기

우리 동네 출간 도서 '오랜 이웃'

by 월간옥이네
오랜이웃_표지.jpg 오랜 이웃 │ 김영미X유기흥 │ 옥천기록공동체 출판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마을을 지켜온 우리 이웃의 이야기가 책 한 권에 담겼다. 옥천기록공동체(대표 이근생)가 옥천읍 오래된 가게와 그곳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랜 이웃’을 출간했다. 김영미 시인과 유기흥 시인이 그간 월간 옥이네 지면을 통해 소개한 글들을 모아 정리해 엮은 것이다.

책에는 고즈넉한 찻집을 비롯해 향토 음식으로 지역 음식 문화를 이어가는 식당, 옥천에서 가장 오래된 구두 수선집, 밀려오는 도시화 속에서도 꿋꿋히 자리를 지킨 정미소‧방앗간 등 다양한 풍경이 담겨있다. 흘러간 세월만큼 인생이 녹아있는 가게 구석구석을 저자들은 정감 어린 시선으로 느려낸다. 여기에 각각의 풍경에 어울리는 시를 선정해 함께 수록한 것도 백미라면 백미.

하룻밤 지나고 나면 달라져있는 동네 풍경에 조금 마음이 허한 이가 있었다면, ‘오랜 이웃’은 조용히 다가와 다정히 어루만져주는 위로가 될 것이다. 그가 옥천읍 ‘오랜 이웃’의 풍경을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말이다.

한편 이 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원금으로 제작됐다. 비매품으로,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옥천군 옥천읍 삼금로1길 10)에 방문하면 실물 책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오랜 이웃’에 수록된 옥천읍 가게 목록. △그냥 찻집 △옥천묵집 △옥천양조장 △구두‧가방 종합병원 △반도주방 △옥천중앙의원 △학생사 △카페꼬레 △문정식당 △옥천칼라 △경진각 △구읍정미소 △도곰 △만물마트 △미락올갱이 △신기방앗간 △정지뜰 △초량순대 △풍미당

월간 옥이네 VOL.32
2020년 2월호
글 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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