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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달글 Feb 04. 2021

[꿈글] 비

꼬르륵.


꼬르륵.


잠겨 죽을 테니,


너의 눈물을 모두 받으리라.



한 방 울

그 리 고

한 방 울




아름다운 파동, 원을 만드는 너의 눈물이 하늘에서 내린다.


눈물의 온도가

너의 감정을 설명한다.









비가 내린다.



주르륵



주르륵



네가 있는 곳이 얼마나 높은지





눈물은 그새 식었다.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너의 마음이


땅에 닫기 전에


모두 식어버렸다.








오해의 끝,







기다렸던 비,



찬 비.



이것이

너의 감정의 힌트라면,






하늘에 외친다.



너의 일부라면



고스란히 모두


비를 맞으리라.



놓치지 않으리라.








너의 눈물이 비가 되었다면,



나는 땅이 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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