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앵두나무 꽃이 팔랑거리며 나부끼네. 어찌 그대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단지 그대의 집이 너무 멀리 있을 뿐이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겠지 무엇이 멀리 있다는 것인가.”
“당체지화 편기반이 기불이사 실시원이” 자왈 “미지사야 부하원지유(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子曰 “未之思也 夫何遠之有”<논어(論語) 자한편(子罕編)>
오래 된 논어를 읽다가 비슷한 문장 하나가 떠올랐다.
“바빠서라는 건 없다. 나에게 우선순위가 아닐 뿐.”
“There is no such thing as ‘being busy.’ It’s just that I have no order of priorities.”<‘걷는독서’ 박노해>
그래, 마음이 없는 것이다. 어디 멀고, 바빠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