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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eelike Apr 01. 2021

김종영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 2021.03.03.~04.25

김종영미술관은 조각가 김종영(1915-1982)의 20주기인 2002년에 김종영을 연구하고 기리고자 문을 열었다고 한다. 미술관에 가기 위해 경복궁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가 마을버스를 탔다. 서울이 아니라 먼 곳으로 여행을 하는듯하다. 도착하니 한적하다. 1층 문은 닫혀 있고 2층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있다. 사람이 없는 건물 안에 들어섰다. 신관 1, 2, 3층에서 전시가 열리고 본관에서는 김종영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었다. 

김광업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은 전통 서화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한국미술이 나아가기 위해 참고할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서예가 김광업(1906-1976), 최규명(1919-1999). 걸레스님으로 알려진 중광(1934-2002), 동양화가 이응노(1904-1989), 황창배(1947-2001), 서양화가 곽인식(1919-1988), 김환기(1913-1974), 정규(1923-1971), 한묵(1914-2016),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백남준(1932-2006) 총 11명의 작고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정규  다도해

김환기 그림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안 찍었다. 

백남준의 심(心)  글은 벽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매달려 있다. 앞뒤를 봐야 글이 완성된다. 마음은 앞과 뒤를 다 보아야 하기에 이렇게 했나? 재미있다. 

백남준 心

무료로 이런 걸 감상할 수 있다니 고맙다. 복 받으시길. 건물 안 전시실을 텅 빈 전시실. 처음 방문한 낯선 장소. 친구랑 같이 갔는데 친구랑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도 만나고 그림도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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