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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쓰 Apr 21. 2023

후임과의 지나가는 대화(일기)

후임이 일기를 쓴다고 합니다. 

밤샘근무의 주요 콘텐츠는 공부, TV, 공군 휴머니스트, 잡담입니다. 

저는 특히 잡담과 공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공부는 집중이 될 때 주로 일본어, 전공 공부 등을 합니다. 

하지만 새벽 1시가 지날 때, 집중력이 바닥납니다. 

밤샘은 2명이서 진행하기 때문에 잡담을 진행합니다. 

이때의 잡담은 잠에 취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속을 터놓곤 합니다. 


어제는 후임이 온라인으로 군대 일기를 연재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치 제 일상기록과 같은 콘셉트로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와 주제가 겹칠까 어떨까 궁금해서 계속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도, 저와 후임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습니다. 

사람이 다르다 보니, 자주 쓰는 문체도 다를 것입니다. 


제 전역식 날 서로의 일기 사이트 주소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그 약속을 매일 기다리며 다시 일상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언제나 군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해도 이미 저물어 별이 보입니다. 내일을 위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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