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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쓰 Apr 19. 2023

병원 외출은 너무 상쾌합니다.

사랑니 스토리, 그 마지막.

오늘은 부대에 중요한 행사가 있던 날입니다. 

저는 그 사이에 사랑니 실밥을 풀러, 오전 병원 외출을 갔습니다. 

솔직히 징병제라 그런지, 책임감이 그렇게 생기지 않습니다. 

중요한 행사여도, 저에게는 크게 와닫지 않습니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고, 누릴 건 누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제 권리를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못마땅하게 여기면 전역을 시켜주던가...

그런 생각을 하다 병원을 향해 걷다 보니, 너무 상쾌했습니다. 

병원을 가는 길에 청계천이 있어, 겸사겸사 산책을 해봅니다. 

어떻게 풍경을 보는 것마저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병원 간호사 분들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제가 사회인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줍니다. 

군인이라는 신분 자체가 생선가시를 먹은 듯 제 스트레스를 쌓아가네요. 

그렇게 실밥을 빼고, 검사를 받으니 복귀시간이 다가와 너무 아쉬웠습니다.


내일은 밤샘을 진행해야 해서, 일상을 기록하지 못할 듯합니다. 

그렇게 징병제의 딜레마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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