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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인선 Moon In Sun May 27. 2017

독립출판물 <아빠와 나>를 읽고

책의 부제 '마흔일곱 아빠와 스물여덟 나'


독립출판물 <아빠와 나_마흔일곱 아빠와 스물여덟 나>, 작가 김용호



독립출판서적 <아빠와 나>는 이대역 1번 출구에 있는 독립출판서점 <퇴근 길 책 한잔>에서 만났다.


'마흔일곱 아빠와 스물여덟 나' 라고 달린 부제를 보며, 

아버지가 결혼을 일찍 하셨구나. 

젊은 아빠와의 이야기구나, 

아빠가 젊으면 나이를 먹으며 더 친구 같아 좋겠다, 하고 생각하면서 책 표지를 열었다. 


난 아빠 이야기라면 모든 좋으니까.

<13년째, 아빠의 나이는 마흔일곱에 멈춰있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들고 있던 샘플북을 내려놓았다.
오늘 처음 인사한 책방 사장님 앞에서 주책없이 눈물이 나오게 되면 좀 머쓱하니깐.

작가의 나이, 열살에 바라본 든든한 아빠의 모습.
그 크고 둥그렇고 단단한 어깨.
십년간 아빠가 작가에게 보낸 다정함, 용기, 응원.
처음부터 어른인 줄 알았던 마흔일곱살 아빠를 오년의 투병 끝에 하늘로 보내고, 

작가는 고등학생, 대학생, 군인을 지나 작가와 목수가 되어 스물여덟에 이 책을 냈다.
미처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아빠의 나이, 마흔 일곱에 조금씩 가까워지며 

그가 다시 한 번 회상하는 아빠의 모습이
내가 좋아하는 단순한 선의 그림체와 담백한 문장들로 담겨있다.

20170527
독립출판물 김용호 <아빠와 나_마흔일곱 아빠와 스물여덟 나>를 읽고


구매서점 : 

독립출판서점 <퇴근길 책한잔> (지하철 이대역)

서울특별시 마포구 숭문길 206 1층

010-9454-7964 | blog.naver.com/booknpub | www.facebook.com/booknpub






이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이 만드는 가구의 모습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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