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300자이내 한 줄 평 라이프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책방별곡
11시간전
작별하지 않는다
경계의 무너짐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자문했다.
앞으로는 제주도에 가서
행복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도심의 답답한 공기를 빨아들였던
푸른 바다를 볼 때마다
떠내려가던 시체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아이에게 물었다. 제주
4.3을 아냐고..
'응'
귀찮다는 듯
짧게 대답한다.
"엄마는 이제 제주도에 가면 이 책의 문장들이 떠오를 것 같아."
찰나
의 머뭇거림 후 대답하는 아이.
"그게 왜? 이미 오래전 일이잖아?"
아이의 말에 멍해진다. 누군가에게는 길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물지 않는
70여 년.
애도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보지 못 한 겨울의 제주도를 담고 싶다.
수천수만의 먼지와 재로 이루어졌다는 눈송이를 맞고 싶다.
keyword
한강
제주도
작별
책방별곡
소속
직업
크리에이터
책,영화와 연애 중입니다. 요즘은 글도 쓰네요. 오늘도 하루를 버텨낸 당신을 응원해요!
구독자
6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방구석 미술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