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11월 초부터 송년회 모임이 시작됐을 텐데
어느덧 옛날이야기가 돼버렸다. 그야말로 아득해진 시절의 이야기..
이제는 둘, 셋은커녕 일 대 일로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
송년 모임이 다 웬 말인가 싶다.
그냥 다들 잘 지내겠거니,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언젠가 다들 좋은 날 오면 만나겠거니, 하며
하루 이틀, 한 달, 일 년을 보낸다.
모임보다 더 중요하고 긴급한 일들이 저마다 겹겹이 쌓여 있다 보니
다만, 그 무게에서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길, 잠시나마 해방되길,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다.
오랫동안 못 보고 있지만.. 서로의 안녕을 간절히 기도해 보는 밤.
이 노래와 함께.. ‘들국화 – 축복합니다’
p.s 얼마 전 신동엽의 ‘짠한형’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순간 울컥했다는..
들국화 - 축복합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당신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그동안 지나온 수많은 일들이
하나 둘 눈앞을 스쳐가는데
때로는 기쁨에 때로는 슬픔에
울음과 웃음으로 지나온 날들
이제는 모두가 지나버린 일들
우리에겐 앞으로의 밝은 날들뿐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때에는
웃으며 서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다짐하며
오늘의 영광을
당신께 이 노래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