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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나비 Sep 23. 2019

매력적인 사람들의 특징

The Storyteller's Secret



나를 사로잡은 매력적인 사람들


  책과 사랑에 빠진 건 2016년부터다. 그다음 해에는 일을 하면서 100권의 책을 읽었다. 한 달에 1, 2권  밖에 읽지 않던 내가 책에 홀딱 빠지게 된 계기가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이다. 바로 [사기열전]이다. 사기열전은 중국의 고대 인물들을 다룬 개인의 전기다. 인물마다 어찌나 개성 강하고 매력이 넘치는지, 책이 무척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이 고대 위인들을 만나게 해준 건 바로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던 사마천(기원전 145?~86 ?)이다. 그는 궁형이라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의 사명을 찾았다.  그의 사명은 아버지를 이어 역사 책을 완수하는 것이었다. 사마천은 고대 위인들의 삶을 떠올리면서 자신도 지금의 굴욕을 무릅쓰고서 역사 편찬을 완수하겠다고 결의하였다고 한다. 그것에 열정을 쏟았다. 그렇게 쓴 그의 글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심어주고 있다. 


 매력적인 그의 책을 시작으로 책에 몰입이 일어났고 동양 고전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그리고 장자, 정약용, 맹자를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다. 그들의 생각으로 내 생각이 바뀌었고 내 삶도 조금씩 변화되었다. 


 내 마음을 사로잡고 2천 년 넘게 짧게는 100년 넘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씽큐베이션 9번째 선정도서 [최고의 설득]을 읽었다. 원제는 'The Storyteller's Secret'이다. 나는 원제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등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 텔러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서 말해준다.  이 책을 읽고 동양 철학자들이 어떻게 나의 마음을,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비결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비결을 그들의 매력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그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들의 매력은 무엇인가?


1. 사명감이 있다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은 자신의 삶의 핵심 목표를 안다. 그들은 자신의 사명을 발견했다. 가슴속에서 나오는 열정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의미를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명을 가지고 열정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끌린다.


2. 난관을 이긴 경험이 있다

 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실패담은 그들을 더욱 흥미로운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자기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을 돕기를 원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그리고 영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3.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스토리텔러다

    - 어떻게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가?


1) 본인의 역경 스토리를 들려줌으로써 공감을 얻는다.

 "자신이 메시지이다." -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는 몰입을 이끌어 낸다. 몰입을 하게 되면 감정적 자극이 일어나고 공감하게 된다. 이야기를 들려준 이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몰입은 신념을 바꾸게 하고, 지갑을 열게 하며, 어려움이 닥쳤을 때 무료로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게 만든다. 몰입을 일으키는 2가지 요건은 주인공이 호감이 가야 하고, 고난을 견뎌야 한다. 


2) 이야기로 타인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그들은 타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 회사의 오너라면 직원들을 영웅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모두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자존감, 즉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오너에게 인정받은 사람들, 그에게서 좋은 느낌을 받은 사람들은 더 열정적으로 일하게 된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과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느끼게 만든 기분은 절대 잊지 않는다." - 마야 안젤루


3) 설득하는 기술을 터득했다.

 그들은 설득할 때 내용의 65퍼센트를 이야기로 채운다. 사람들의 머리가 아닌 심장에 호소한다. 또한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말한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알려주는 것은 설득력은 높여준다. 그리고 비유와 반복, 유머를 사용하며, 의외성을 가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 줄 안다. 


그들은 최고의 스토리 텔러가 되기 위에 노력했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서기 전에 200번 넘게 연습을 했고, 마틴 루서 킹과 윈스턴 처칠도 탁월한 연설가가 되기 이전에 수없이 많은 연설과 설교를 했다. 그들은 설득하는 기술을 노력으로 터득했다.



그들은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야기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나?


1. 모방본능

 [스토리텔링의 비밀 - 마이클 티어노]에 따르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것은 인간의 모방 본능 때문이다. 모방은 중요한 학습 도구이다. 인간은 모방을 통해서 지식을 학습한다. 또한 모방을 통해 쾌락을 느낀다. 그리고 인간은 인간 모방을 제일 잘한다. 


2. 사회적 동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3. 사람들은 비극적인 스토리, 역경 스토리를 좋아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적인(슬프고 극적인) 작품이 더 설득력이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비극을 읽으며 자기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연민과 공포를 느끼며 더욱 깊이 감정을 이입한다. 비극은 사람의 마음(정서)를 움직인다. 뇌는 이야기를 들을 때 주인공의 삶으로 빙의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카타르시스는 정서적 배설, 마음 치유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이야기 세계에서 겪은 경험에 따라 실제 세계에 대한 신념을 바꾼다.




적용


 "나 자신이 메시지이다" - 내가 좋은 사람 되기

 결국은 나 자신이 메시지이다. 내 인생의 사명을 찾고,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추구하며,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갖출 때 최고의 매력인이 될 것이다.


설득력 갖추기 - 노력하면 최고의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

 사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설득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설득력을 갖추는 것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 사명을 발견하고 내면에서 나오는 열정을 추구하며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연마하여 매력적인 사람이 되자. 사랑스러운 매력인이 되어서 넘치도록 사랑 주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자.


<최고의 설득 - 카민 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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