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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Nov 15. 2020

길을 걷다 물었네

그 시절 그리워지면 그때는 어찌할까요?

등산복 차림으로

마음을 메고

길을 나섰네.


새소리도

그려놓은  모양

세상 풍경도 좋네.


산 아래 인간사 내려놓고

삶의 무게 줄이며

삶을 배웠네.


돌고 돌아

마음이 보이는

묵은 친구 만났네.


발바닥에

굳은살이 돋아나도

만져보기만 했네.


그 세상에 취해

둘이서, 셋이서

한참을 걸었네.


길을 걷다 물었네.

발자국만 찍히면

그때는 어찌하나요?


꽃동산에 올라

꽃 사진이면 족하지

꽃길만 걸을 수 있나요?


낙엽 지고

그 시절 그리워지면

그때는 어찌할까요?


그저

그냥 그렇게

웃으면 그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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