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명문식 Sep 29. 2021

덜어내는 삶

왜 과거를 잊어야 하는가?

노년을 준비하려면 금전적인 문제를 생각한다. 돈 걱정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다. 제2의 인생을 살아갈 때 돈은 충분한지를 먼저 생각되고 필요한 만큼 준비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제2의 인생 준비에 부담이 적고 혼자가 되더라도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산속에서 생활하는 자연인들은 돈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고급 음식점이 아니라 집에서 간단하게 칼국수를 만들어 먹어도 행복할 수 있다.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호숫가나 강변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해외여행을 나서는 것과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에 달려 있다.


노년에는 필요한 정도의 최소한의 돈이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난 일에 연관된 일들을 끊고, 필요 없는 물건이나 생각을 버리고, 지난 일에 관한 생각에서 떠나야 한다. 그때부터 진정한 독립이 시작된다. 그 와중에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며 집착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물건 중에 버려야 할 것이 많아진다. 집에 두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런 행동이 마음마저 청소하게 된다. 상자에 보관한 물건들을 둘 곳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필요하고 다음에 사용할 물건이라면 모르되 나중에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그것은 자신의 보물이지만 잡동사니에 불과하다.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어떤 할머니가 자기 집의 모든 공간을 쓰레기로 가득 채우고 자기가 살 공간을 막고 사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처량한 노년이 되지 않으려면 과감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집착을 내려놓고 자신감 있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왜 과거를 잊어야 하는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습성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과거를 빨리 잊고 재도약하여, 성공을 만들었다. 과거의 경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어려운 경험을 하여 정신 건강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트라우마는 상실, 위험, 깊은 당혹감 등 어떤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는 일종의 심리적 상처다. 이 상처는 우울증, 강박장애, 일반화된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기억은 생리현상에 불과하지만, 분노가 끓어오른다.


사람은 누구나 잊고 싶은 일이나 없었던 일로 치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 이 마음의 감옥은 자물쇠는 있지만, 밖에서는 열 수가 없고, 오직 안에서만 열 수 있다. 마음의 감옥은 나 스스로가 만들었고, 네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려 줄 수는 있다. 그 감옥 안에는 이기심, 분노와 원망과 미움, 수없는 부정적 상념으로 가득 차 있다.


자기가 행복하여지려면 부정적인 상념에서 분리되어야 한다. 마음의 감옥에 갇히면, 그 감옥에서는 오직 스스로만 나올 수가 있다. 마음의 감옥을 해체해가려면 내 기억 의식 속에 자리를 잡은 마음의 트라우마를 생각의 지우개로 지워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일을 찾아서 실행함으로써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존경받는 사람은 어렵게 살지 않는다.


작가의 이전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