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을 앓고 있는 고모의 소식을 듣고서
큰 고모가 임파선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다고 한다.
항암치료를 끝내고 집에와서 너무 힘들어서 다시 병원으로 실려가셨다고 했다.
임파선암, 즉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이다.
큰 고모 소식은 나와는 먼 얘기가 아닌 것 같다.
로컬의원의사들의 3차병원에서 림프종 검사를 하라는 소견이 있어도 하지 않는다.
아닐 것 같기도 하고, 만약 확진이 되어도 어찌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근육통만으로도 림프종 확진을 받은 20대 여성도 있다고 하고,
별 다른 병변없이 확진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임파선염이 자주 생긴다.
특히 저녁만 되면 열감이 오르고 온 몸에 통증이 생겨 참 고생스럽다.
그런데 림프종에 걸리면 아픔이 생활에 박힐 거라는 끔찍한 생각이 든다.
나의 소망이 있었다.
도란도란 나의 아들, 딸과 손주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웃으며 생의 끝을 맞이하는 것.
삶의 끝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가족에게 사랑을 듬뿍 주었고 받았음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나의 가장 큰 소원이었다.
지금은 이 소망을 포기해야 한다.
사랑을 주고 받을 남편과 잘 지내는 것조차 못하는 나이기에.
만약 아프더라도 나 혼자 고통을 감내하고 싶다.
이제는 생을 마감할 때 혼자이고 싶다.
아픈 사람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것을 받아내려면 주변인의 고통이 더 클지도 모를 일이다.
삶을 후회없이 살기란 너무 늦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