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올까.

by HJ Eun

오랜 세월을 잃었다.

또는 굳건한 믿음을 믿었다.

둘은 상충될 수 있다.

세월을 견디지 않고도 쌓일 수 있는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월이 갈수록 자꾸만 믿음이 흩어진다면,

너는 나의 일부분이 아니다.


모든 것을 이유로 만들 수 있는 너는

참 책임감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구나.

또는 너의 일부를 회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웃으며 말하는 날이 올까.

나의 상처를 만들고 깊이 파고든 너를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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