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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Eun Mar 31. 2017

살아가기

몸이 안좋은 데도 무언가를 해야할 때


요즘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

이십대 후반인 나는 중반 정도부터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을 달고 살았다.

이상은 높고 현실에 따라가기도 벅차니 내 몸이 견디질 못했던 것이다.


몇 년 사이 현대인들의 심인성 질환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이것저것 견뎌내야 하는 무게들로  몸이 망가졌다는  신호다.

신경성 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공황장애, 간의 피로, 편두통 외에 이비인후과적 질환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숨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프다고 하면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봐서다. 아픈 게 마이너스로 작용하다보니 병은 더 키워지고 우리 몸은 견뎌내질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가벼운 감기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에는 푹 쉬어야 한다. 그런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

나는 요즘 미세먼지때문인지 지속적인 스트레스때문인지 면역력이 많이 약해졌다.

열이 38도 가량 올라가고 인후통과 소화불량 등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할 것은 산더미다. 물론 내가 자기관리를 못한 점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픈 것 자체를 이해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들 한두가지씩 아프거나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을 때의 휴식은 효율성을 몇 배나 높인다. 또한 사람의 삶의 질을 증가시킨다.


할일을 짊어진 사람들이라도 집에서조차 외부 일을 생각하지 않도록 편히 쉴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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