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십자가의 소명이 있었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철저히 죽이고 낮아져야 하는 그런 고난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이다.
나부터 나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데 다른 사람을 살릴 수는 없었다.
그 때는 그걸 몰랐다.
고난의 연속에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힘들었다.
이제야 깨닫는 바가 많다.
나의 말들은 하나님의 자녀와는 거리가 먼 말들 뿐이었고 행실 또한 그랬다.
독생자까지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내가 편하기만을 바랐다.
내가 용서받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했다.
그 결과 나는 어렵게 구한 영혼을 포기하게 됐고 후회하고 있다.
한 영혼을 저 뭍자락 밑으로 파묻은 꼴이다.
내 자신을 앞세웠기에, 일상 생활이 귀중한 것을 몰랐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모두 용서하고 하나님앞에 철저히 낮춰 아뢸 것이다.
나의 사명을 다하게 해달라고.
나와 늘 함께해 달라고.
그럴 힘을 달라고.
그렇지 않았기에 매일 애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