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각

비 오는 날

by HJ Eun

비 오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문을 열어놓았다.

비 오는 소리가 고막에 닿는다.


나는 이런저런 상념을 하며

속으로 비를 맞는다.

봄비라면 얼마나 좋을까.

겨울비도 아닌 것이

저렇게 서글프게 내린다면.


비가 올수록 사람이 그립지 않다.

추적거리는 바깥을

모두가 느끼고 있다고 느껴서일까.


비 오는 날,

또 한 번 나에게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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