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문을 열어놓았다.
비 오는 소리가 고막에 닿는다.
나는 이런저런 상념을 하며
속으로 비를 맞는다.
봄비라면 얼마나 좋을까.
겨울비도 아닌 것이
저렇게 서글프게 내린다면.
비가 올수록 사람이 그립지 않다.
추적거리는 바깥을
모두가 느끼고 있다고 느껴서일까.
비 오는 날,
또 한 번 나에게 잠긴다.
낯을 많이 가리지만 정이 많은, 미완성일 뿐인 삶을 기록 / 작가라 불리길 소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