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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행사 AE Aug 08. 2021

처음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일의 걱정과 불안 그리고 몰입의 즐거움

딸이 가을 학기부터 대학생이 됩니다. 집을 떠나 본 적 없는 친구라 부모도 우려되지만, 본인도 타지 생활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턴 생활을 시작한 회사 신입 AE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지만 앞으로 잘 해낼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말이죠.


공부나 일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느끼는 걱정에 대해 헝가리 출신의 미국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이론’으로 이런 걱정을 다소 해소시켰습니다


그의 연구는 사람이 몰입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1. 해야 할 일에 대해 목표가 뚜렷해지고

2. 자신이 어느 정도 잘하는지 자각할 수 있고

3. 시간 감각이 사라지고 (긴 시간을 짧게 느낌)

4. 몰입 대상 외에 다른 사소한 일은 잊게 된다


이렇게 몰입의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 필히 만나게 되는 전 단계가 걱정과 불안입니다


신입생처럼 경험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과제의 난이도가 높으면 불안해지지만, 계속 문을 두드리고 도전하면 능력이 향상되고 각성 영역에 들어갑니다. 그 후 몰입 영역으로 이동하죠.


몰입 상태에 진입하면 다양한 기술들을 익혀 자신감으로 이동한 후, 안정의 영역에 도착한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안정의 단계에서는 이미 도전자가 성장했기에, 현재의 난이도는 쉽게 느껴지게 되어 지루함의 영역에 빠지게 됩니다

<출처: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6p>

 이론은 신입생과 신입사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번쯤  과정을 겪었고, 지금도 우리는  영역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걱정, 불안의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는 것이겠죠. 이제 각성과 몰입으로 진입하는 단계이니, 걱정과 불안의 단계에서 자신의 과제를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이 인생인 것 같네요.


결국 모든 관문을 지나 그렇게 원하는 안정이 오면 다시 무기력이 우릴 기다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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