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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가 전 마지막 출근일

개발하는 문돌이

by 문돌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휴가 D-1이다.

예상했던 대로 월요병 없이 개운한 월요일을 맞이했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았다.


https://brunch.co.kr/@moondol/135


오전 내내 진행하던 업무를 정리하느라 정신없었다. 유관부서에서 화면 디자인을 조금만 더 빨리 보내줬다면 좀 여유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


점심을 먹고 간단히 2주 간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서를 작성했다.

인수인계라고 해봐야 관련 파일명을 정리하고 간단히 소스에 대해 설명해주는 정도였다. 팀 막내이기에 내가 하는 업무는 이미 선배님들이 다 해본 일이다. 내가 업무를 맡은 이후 변경된 부분이나 특이사항 정도만 말씀드리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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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태국에 도착하면 바로 유심을 구매해서 장착할 예정이다. 태국은 유심 가격이 저렴해서 여행기간 내내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이후에는 2주간 처리해야 할 문서작업을 했다. 많지는 않지만 연말 평가 관련 자료가 있어 시간이 걸렸다.

휴가 상신 내역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동메일에 부재를 알리는 내용을 적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긴 휴가는 처음이라 걱정도 됐지만 다들 걱정 말고 잘 쉬고 오라고 격려해주었다.

농담으로 책상은 안 뺄 테니 걱정하지 말라시던데.. 설마 신입 책상을 빼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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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정말 푹 쉬고 올 계획이다. 번아웃 증후군이 저 멀리 날아가도록 빡빡한 여행 일정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사소함에 행복감을 느끼는 2주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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