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덥습니다
5월과 6월에 이어 7월에도 전기세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는 날도 많았는데요. 이럴 때는 고민 없이 에어컨은 조금 약하게 켜고 선풍기로 보조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원룸 에어컨 위치가 좋지 않아서 선풍기를 사용해야 방 전체에 시원한 바람이 돌거든요.
덕분에 5월 전기세 2,300원과 6월 3,580원에 이어 7월에도 전기세를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더울 때만 사용하겠다는 결심은 퇴근 후 방 온도를 보고 깔끔하게 포기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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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에 들어왔을 때의 온도입니다.
원룸인데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빛이 잘 들어오는 구조인 데다가 꼭대기 층이라 방이 쉽게 달궈지거든요.
어쩐지 방 문을 열었을 때 뜨거운 바람이 분다 했더니 온도가 37도였습니다. 이럴 땐 바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고 빠르게 샤워를 해야 합니다.
7월에는 열대야가 심하지 않아서 잠잘 때는 선풍기 만으로 커버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니 한 달 전기세가 4,850원 나왔습니다. 냉장고 효율이 5등급이라 기본적으로 꽤 많은 전기를 잡아먹는 걸 고려하면 아주아주 만족할 만한 금액인데요.
아마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8월에는 전기세가 좀 더 나오겠지만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전기세 절약 습관이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출근 전 안 쓰는 콘센트 모두 제거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졌고요.
7월 전기 사용량은 79킬로 와트시인데요. 3월부터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지만 작년 세입자가 사용한 양에 비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1월에는 이상할 정도로 전기를 쓰지 않은 것 같고 2월에는 보일러 걱정에 전기장판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지역 평균이 202 KWH이고 전년도 세입자는 200 KWH를 사용했는데 절반도 안 되는 79 KWH를 기록하고 있네요. 작은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니 너무 더울 때 몇 시간 씩 사용한 걸로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월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에도 온도가 많이 내려가지 않아서 슬슬 선풍기만으로는 취침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있는 집에 사는 게 처음이라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도 되는지 아직 테스트를 못해봤는데요. 너무 펑펑 쓰면 전기세가 걱정되니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한 번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전기세를 포함해서 이렇게 절약을 하고 있는 건 바로 2020년까지 1억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1억을 모은다고 세상이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정도는 다가갔다는 생각이 들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