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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돌이 Sep 05. 2022

퇴사 후 출판사를 차렸는데요

책 제목은 <영끌로 집을 사긴 했는데요...>입니다

2021년 하반기 건강악화로 야심 차게(?) 퇴사한 문돌이입니다. 회사 생활 내내 극심한 두통과 편두통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렸는데요. 놀랍게도 퇴사와 함께 모든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더니.. 매일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자 빠르게 건강이 회복됐습니다.


몸을 회복했으니 이제 다시 회사로 돌아갈까도 고민을 해봤어요. 경력 있는 IT 개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였기에 더더욱 고뇌에 빠졌습니다. 딱 5년만 더 회사에 다니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고민에 마침표를 찍어준 배우자의 명대사가 나옵니다.


회사에 돌아가서 다시 야근하고 주말 출근하고 또 아프면 지금이랑 다른 점이 무엇이냐


회사로 돌아가지 않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하려 했던 계획을 앞당기기로 합니다. 사업자를 내고 출판사를 차렸습니다. 청년창업자는 5년 간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이다 싶었어요.


그렇게 출판사를 차리고 책도 냅니다. 처음으로 나온 책이 <영끌은 늦었고 청약이 답이다>입니다. 책을 만든다고 그냥 팔리는 게 아니죠. 요즘같이 역사상 책을 가장 안 읽는 시대에서 책을 팔기란 돈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굉장히 힘듭니다. 돈을 계속 부어서 광고를 하지 않는 이상 제 책은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면 제가 만든 책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거든요.


저자는 문돌이입니다. 네 저인데요. 제가 쓰고 만들었으니 북 치고 장구도 친 셈입니다.


책의 목차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3176499622


첫 번째 책은 목표금액 50만 원을 초과해서 1198%로 펀딩이 마감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물 책 300권을 만들까 500권을 만들까 고민을 했는데요. 펀딩이 시작되고 1,000권으로 수량을 변경했어요. 


출처: 텀블벅

책을 한 권 만들고 끝내면 출판사를 차린 의미가 없겠지요? 그래서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책은 인터뷰 형식이에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참 혼란스럽습니다. 몇 년 동안 집 값이 폭등하다가 조정 시기를 겪고 있는데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아무튼 내 집을 마련한 7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동산 경매, 급매, 지역주택조합 분양권 등 다양한 형태로 내 집을 마련한 청년들이 생각하는 '내 집 마련'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어떤 생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생각을 했고, 어떤 과정으로 마련했고, 지금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출처: 텀블벅

아래 텀블벅 페이지에서 9월 12일부터 펀딩이 시작됩니다 :) 알림 신청을 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https://tumblbug.com/whereismyhome2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분,

요즘 청년들은 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 분,

영끌로 집을 산 타이밍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주변에 퇴사를 했다고 알리면 다들 과도한 걱정을 해주시는데요.

참고로 저는 지금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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