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은 농땡이 피기 좋은 아침. 뒹굴뒹굴. 트레바리 월드이슈 ‘누가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모임 있는 날. 모임이 2시 20분 즈음 시작하니, 압구정으로이동해서 어디에서 점심 먹을까 곱씹어 보다가 더차림이라는 한식뷔페집으로 입장. 구 아사히 맥주집이 있던낙산프라자 지하 1층 인데, 괜찮음.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지, 양장피도 닭강정도, 샐러드도, 파스타도, 로콜리 스프 양송이 스프? 다 맛있음. 냉모밀먹을 때 메밀에 탱탱하지 않은 것 정도가 흠이라고 해야 할까?
밥 다 먹고, 책내용을 4페이지 내외로 요약을 하고 트레바리 압구정 아지트로 이동. 책은개인 소유의 다국적 기업인 카길을 다방면으로 파헤친다. 작가는 브루스터 닌이라는 캐나다인.
카길은 원체 노출이 잘 되지 않는 회사. 식용유, 가공유들의 식품 성분을 보면 XX% 어디산 정도는 쓰여있을 수 있기도 하나, 없는 경우도 있다. 식량 주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생산, 유통, 소비가 긴밀히 엮여 있다.굳이 식량 주권을 옹호하려고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 분도 있고.
일본의 경우에는 식량 자급률을 늘리기 위해서 러시아나 몽골, 남아메리카와 같은 곳의 땅에서 식량을 재배해서 자국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017년 기준으로 20%대. 식자재를 한살림과 같은 협동조합이나 초록마을과 같은 유기농음식을 애호하는 방법론.
유기농 대 무기농. GMOvs 유기농. 토론이 진행되면서, 아마 지금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많은 식품들의 유전자는 이미 변형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으면, 콘옥수수. 지금 샐러드 콘 옥수수는 유전자 조작이 되었을 확률이높은 음식 중에 하나라고. 그 사실을 알지만 반포기하면서 먹는 다는 분도 계시고.
농업가치를 헌법에 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논의도 오갔다는. 헌법에 담으면 먹거리 안전도 더 많이 보장될 것이라는 점. 그런데농업만 해주면 차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수산 및 축산 담겨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말도 나옴.
필기를 한 종이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게 아쉬움. 뒷풀이는 담미온으로 가서 난 나가사끼수육국밥을 시켜서 먹어 보았으나, 그안에 라면이 있다는 점에서 좀 당황. 그리고 불껍데기를 3명이서나눠 먹기도 했는데. 술 없이 밥만 잘 먹었다는. 밥 먹고해산.
토요일 저녁 7시 즈음. 어디 갈까 싶어서 나간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윙잇라운지를 가보긴했으나, 놀아줄 사람이 없어서 페리에 한 병 마시고 헬스장으로. 운동깔짝 하다가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