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0 만두전골만 하루에 2번. 서울미술관투어

by Mooner

비록 전날에 10시 전후 즈음 해당 주차 귀가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집에 귀가 해서 침대에 뻗었으나, 오전에 침대에서 일어난 시간은 거의 12시간을 침대 위에 있었던마냥 10시 즈음 기상한 듯. 집에 와서 자는 모습 밖에보여주지 못한 거 같아서 엄마와 집 인근 까페로 가서 냉 탄제린 진저 라는 차를, 엄마는 카페 라떼를그리고 집에서 먹다 반 정도 남은 오레오 크림 케이크를 카페에 사전에 전화해서 가져와서 먹어도 되겠냐고 허락 받고 음료와 처묵쳐묵.


아침 식사 대용으로먹은 음료와 케이크는 참 맛있었다. 냉음료보다는 커피 그리고 카페 라떼에 케이크 조합이 잘 맞았던 듯. 그리고 나서, 옷을 찾으러 부천 엔씨 뉴코아로 지퍼 고장 나서 수선맡겨 두었던 야상을 찾아서, 점심으로 뭐 먹을까 하다가 만두전골과 보쌈 살코기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우리보쌈과 만두전골로 가서 둘 다 먹으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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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다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약속 장소인 부암동 서울미술관으로 출바알. 3시 약속 이었으나, 나는 30분 늦음... 종각에서 1020인가 버스를 타고 부암동 서울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윤동주문학관이 있어서 이 또한 찰칵. 부암동은 북악산도 있고 해서 참 전망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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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 온 트레바리 셋토 멤버 3분은 이미 음료 시켜서 다 마셨음. 나는 서둘러 오는 탓에 숨 돌리고 음료로 뜨거운 유자차를 시킴. 그런데, 미술관으로는 음료를 들고 갈 수 없어서 이 또한 서둘러 마시느라 약간 힘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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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술관에서 하는 따끈따끈한 주제로는 사랑의 묘약이 있었다. 10개의 주제와 3개의 마음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3시 30분 즈음에 도착해서 음료 마시고 티켓 끊고 가방 넣고 하니 4시 되기 5분 전 즈음. 작품 해설을 4시에 해준다고 해서 우리는 운이 좋게 해설을 큐레이터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는. 마치 시간을 맞춘듯이:) 들어가는 길에 눈에 띄었던, 수많은 줄들 사이에서 서로를 향하는 남녀. 이 무수한 실들은 각기 다른 대인관계들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면 관계들이 정리되는 면을 보여준다고 한 그림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인들은 서로에게 집중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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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재미있었던 작품은 데이트를 하고 나서의 남녀의 욕구 투영도 및 뇌 투영도? 남자가 여성을 보고 사랑에 빠져드는 것을 핑크 엔돌핀? 뭐 그런 식으로 그림 상에 표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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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바로 데이트를 하고 나서 남자가 느끼는 감정들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 지를 그림과 텍스트로 표현을 했다. 사진상으로는 텍스트가 잘 표현되지 않으나, 기록된 단어들은 안정, 책임감과 같은 무게감 있는 단어들과 문장이었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기도 에스칼레이터 식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런 순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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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여성의 마인드맵, 뇌, 마음의 시각화인데. 남성에 비해 좀 더 다채롭다고 해야 할까? 남자친구가 여성에게 한 칭찬이나 핀잔 같은 것들이 기술되어 있는데, 칭찬보다 핀잔/폄하와 같은 문장/단어들이 뇌에서 더 많이, 그리고 오래 써져 있는 것도 확인이 가능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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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의 작품들은 SNS 상에서도 유명한 신단비이석의 작품들. 신단비님이 뉴욕에서 그리고 이석님이 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을 절반씩 액자로 나누어서 결합한 듯한 작품이지만 일치감을 도출하는 작품들. 손바닥. 그리고 서울 독립문과 뉴욕의 어느 문 앞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장면이라던가. 이전에도 인상깊게 보았는데 다시 눈 앞에서 보게 되니 반가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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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자는 뉘어져 있으나 이를 세워서 둘이 함께 앉아야만 한다는 의자라고 한다. 작품 이름은 "둘이 함께 앉아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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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비 이석 작품을 난 뒤에 마주한 또 하나의 사랑의 테마는 바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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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뿔을 부러뜨리고 피를 흘리는 소년. 뿔은 욕망을 상징한다고 한다. 욕망을 제어하기 위해서 직접 뿔을 부러뜨린 것이라고 해석 하면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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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을 부러뜨린 조각상 바로 옆에 대조적으로 뿔이 사슴마냥 크게 자라기도 한 조각상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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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처럼 날개가 있지만 머리는 바닥으로 향해 있고, 잠을 자는 듯한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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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Pink Tutu Project라는 것을 하는 무슨무슨 Casey님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케이시는 재단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는 중년의 남자인데 유방암에 걸린 아내에게 웃게 해주고 싶어서 미국 전역에서 상반신을 탈의하고 하의에는 핑크 튜트를 입고 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무슨, 기차 혹은 버스 터미널 내부에서 그런 사진을 찍게도 해서 처음 봤을 때 이게 만약 한국이었다면 공연음란죄로 경찰서에 갈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케이시처럼 분홍 튜트를 입어볼 수는 없었지만 모형 앞에서 아래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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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녁에 스윙댄스가려고 했지만, 이 날 벙개의핵심은 석식, 자하손만두라는 말에… 나는 결국 춤은 내일로미루고 점심을 만두전골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두전골을 먹으러 자하손만두로 이동! 여5 남1이어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자하손만두에서는 3인용 전골 대(54,000)와소(41,000)를 판매했다. 우리는 3인용 전골 대를 시키고 만두들을 추가하는 방향을 고려했으나, 우리테이블에 온 사장님(?)은 2인용 2개를 시키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했고, 우리는 그래도 3인용으로 밀어붙이려고 2번 정도 노력했으나 사장님이 완강했던 탓에결국 3인용 전골 소짜리 일반 만두 전골과 김치 만두 전골 2개를시키고 편수 만두를 추가로 시킴.


편수는 소고기와표고버섯이 들어간 만두라고 함. 만두는 사진과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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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만두 전골! 3인용 만두전골 대 자에는 큰만두 8개 작은 만두 5개. 3인용 만두전골 소 자에는 큰만두 5개, 작은 만두 3개인가 그랬다고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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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우리는 부암동에 있는 클럽에스프레소 문 블렌드에 와서 음료로 후식을! 2분은 문블렌드 커피를. 2분은 디카페인. 1분은 자몽티 나님은 핫초콜렛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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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함정은.... 나님이 카드 결제 하고 카드를 카운터에 두고 와서 그 다음 날 다시 이 곳으로 와야했다는 팩트ㅠㅠ 그래도 재미있었던 하루 였다:)

내 드립력도 제법 터졌던 하루였던듯. 고마워요 셋토 여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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