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오른쪽 몸 전체에서 이제는 왼쪽 안면. 집 부엌을 정리하며
20190723
8:02AM 엄마 왼쪽 얼굴이 마비 되었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다음 날 퇴원 예정이어서 재활병원 알아보려고 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 힘이 빠져서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그런 오전 그리고 오후.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는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다.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자기 전 왼쪽 눈에 안대를 착용해야 했다.
20190724
23일 MRI를 찍어 보았으나 안면 마비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한다.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되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인 구안와사 도 아닌 거 같다고 한다. 구안와사였다면, 귀 뒤에 통증에 생기지만 이내 좋아진다. 귀 뒤가 안 아프니 구안와사는 아닌 거 같다는 소견. 아마도, MRI로 확인 되지 않는 뇌경색이 새로 생겼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약은 바꾸지 않되,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지켜보는 것은 엄마의 건강이지, 집 냉장고는 좌시할 수 없다. 24일 수요일은 냉동실 정리일.
유통기한 지난 지 13년 된 표고버섯 분말 통이 나온 것은 충격과 공포… (냉동실은 비포 샷만 찍고 에프터 샷을 찍지 않았지만 많이 버렸다)
20190725 의사 선생님 혹은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권유로 보행 벨트, 설압자, 거즈를 샀다. 거즈는 2 X 2사이즈여서 그럴까? 설압자와 호환이 되지 않아서 인지 환불했다. 보행벨트도 지금 마덜 잘 걷는 편 이어서인지 반납해야 할 느낌…
제일 잘 쓰는 건 피아노그립, 일명 피아노 압력기. 엄마는 압력기 강도 4kg가 잘 맞았다
20:30~00:30 동안 냉장고를 정리
20190726 뇌졸중 & 뇌경색 환자의 가족들이 언어치료는 옆에서 더 잘 도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언이치료임상실습이론과실제 책을 사 보았다.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아.
훈련 중에 있는 전공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책인 듯 싶다. 맘의 증상과 연관있는 실어증에을 다루는 장이 있기는 했으나, 미흡한 느낌. 이 날 밤은 부엌 수납장에 있는 각종 도자기 & 유리 그릇 및 컵 정리 타임. (앱터 샷을 찍었어야 하는데…) 결과론적으로 한 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미지가 제일 좋은데 없으니 말을 줄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