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절반 정도 밖에 읽지 못했지만, 1장에서 7장 300쪽으로 구성된 책은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자존심의 용어를 정리 해주는 점. 보통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자존감 관련 상식들을 바로 잡아주는 것. 사람들이 사랑하는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의 자존감을 볼 수 있다는 것 등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처음에는 어느 책이 그렇듯, 해당 책이 핵심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자존감)을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존감의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다.
자존감에는 3가지 축: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정감 중, 자기 효능감은 익숙했으나 조절감과 안정감이 자존감의 구성 요소라고 이번에 개념화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이렇게 용어로 개념이 잡혀 있으니 이해에 더 도움이 되었다.
자신이 얼마나 소속된 사회에서 유능한지 능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자기 효능감이야 이 사회가 워낙 중시하니 알겠지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을 말하는 자기 조절감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자기 안정감이 자존감의 구성 축이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
대표적으로 흔한 오해 중 하나인 ‘자존감이 부모로부터 온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극복이 가능하다. 밝고 명랑하게 자랐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자기 집, 가족, 부모에게 아쉬움, 섭섭함, 아픈 부분이 있다. 물론 어렸을 적에 부모로부터 받은 애정 어린 양육과 관심이 중요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을 정해놓고 이를 어떻게 얻을 지 고민하고 집중하는 긍정형 목표를 이루려는 사람과 원치 않은 것을 얻지 않으려는 부정형 목표를 가진 사람의 차이를 다루는 것도 흥미로웠다. 부정형 목표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 예를 들어서 부모나 연인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는 상황을 떠올리면, 자신의 문제점에 집중해요. 긍정형 목표를 가진 사람은 그 목표를 어떻게 도달할 지 집중하는 반면 말이죠.
원고지 매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