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er Oct 29. 2017

20171025 잠깐만회사좀관두고올께를 보고

#잠깐만회사좀관두고올께#ToEachHisOwn #20171025 #Artreon 

살인자의 기억법말고 최근에 영화를 안본 듯싶어서 보게 된 영화. 회사 퇴사한지 어연5개월이 지났고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 벌써 퇴사를 생각하는 나님. 하하하하하핳. 난 언제 즈음 내 거 해서 먹고 살 수 있을 지 궁금궁금

#스포주의


영화는 일본 영화로도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주인공 다카시는 무역상사에 다니는 영업사원으로 나온다. 영화 초기 그는 실적의 압박 때문인지 번아웃 되어 이승과 작별하고자 지하철 기차역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그런 그를 잡아준 것이 야마모토다. 


야마모토는 다카시에게스스로를 그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나서 이자까야 집으로 이동해서 술을 마시면서 초등학교담임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카시로 하여금 그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고 믿도록 하는데. 


둘은 이자까야에서술을 마시고 연락처를 교환하는데,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서 야마모토는 다카시의 2층 아파트 창문에서 다카시를 부르면서 놀자고 찾아오기도 한다. 주소를가르켜주지 않았는데. 다카시가 우유부단한 사이, 야마모토는집에서 다카시를 끌어내어 놀러 나온다. 야마모토는 천진난만하게 초등학생들이 가지고 놀 법한 마트 카트안에 다카시를 우겨 넣고 싱싱 내리막길을 내달리다가 위험하기는 했으나 길 옆 잔디밭으로 많이 다치지 않은 상태로 넘어지기도 한다. 


야마모토는 다카시에게칙칙한 넥타이 대신 붉은색, 하늘색과 같은 혈색 넘치는 변화를 이끌어 냄으로써 다카시의 삶에 미묘한변화를 이끌어 내기 시작한다. 다카시는 그리하여 실적이 없고 회사 월급 도둑 루팡이라고 허구한 날 회사고위직 부장급에게 구박 받다가 큰 계약을 하나 따기도 한다. 


그런데, 그가 발주서에 기록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어서 다카시가 계약을 따낸 회사에서 계약을 취소할 까도 했으나, 다카시와 자리했던 상사가 회유를 해서 계약은 유지가 된다. 단 담당자가상사로 바뀐다. 사실, 다카시는 발주서에 올바르게 기입을했고 확인도 다 했으나, 마지막에 평소에 그를 잘 도와주던 상사가 데이터를 고의적으로 잘못 기입을 한다. 다카시가 그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사내 에이스인 그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욱 가중되기에…


야마모토 준은영화 내에서 백수로 나오는데. 그에게는 쌍둥이 형제 야마모토 유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의 쌍둥이 형제 유는 일본에서 소위 #블랙기업 , 즉 죽도록 일을 시키고 노동자의 인권을 침탈하는 뭐 그런 기업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곳에서 근무를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야마모토 준은매우 애통해하고 삶의 활력을 잃었었다. 그러던 찰라, 그의쌍둥이 형제와 같은 눈빛, 막 생을 이별하려고 하는 듯한 눈빛의 다카시를 지하칠에서 우연히 지나가다만나게 되는 것이다. 


다카시는 회사부장에게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부장은 너같이 끈기도 없는 놈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느니. 윽박을 지르지만, 다카시는 여념치 않는다. 


다카시는 야마모토준을 다시 재회하러 회사에 퇴직하러 가기 전에 야마모토 준과 함께 있던 까페? 식당에 다시 돌아왔으나야마모토 준은 그 자리에 없다. 다카시가 회사를 퇴사하고 깡총깡총 뛰면서 브리프케이스를 한 손에 든채 이를 빙빙 손에 쥔 채로 힘껏 휘두르며 퇴사를 만끽하는 모습은, 실업급여라는 단어를 회상하고, 이를 받으면서 너무나 헤헤헤헤헤 즐거웠던 나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데 나도 모르게 흐뭇했다. 

결국 다카시는야마모토 준이 그의 천사들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 바누아트로 가서 이번에는 그가 준을 돕고 싶다고 하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이쁜 해변 그리고 맑은 웃음의 아이들. 다소 단편적이다, 미화적이다 라고도 생각이 되었지만, 영화니까. 


소설 원작을 읽어보지않아서 비교가 어려웠으나, 이 회사 말고 일할 곳은 반드시 있다. 푸른하늘을 보고 즐겁고 싶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컨텐츠로먹고살고싶다 언젠가~~~ 먼 훗날에 XX 조만간…#Hopefully jajajajajajaj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