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이 따로 없는 네팔의 겨울은 참 춥습니다.
밖보다 안이 더 추워 잠잘 때도 빵모자를 꾹 눌러 씁니다.
자고 일어나 춥다며 볼볼 떠는 린이를
이불로 돌돌 말아주었습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조금 있다가
따뜻한 봄이 올거야, 린아."
"엄마, 한국도 추워?"
"응, 한국도 겨울이야 지금."
"아빠가 비행기 타고 슈웅 오면 따뜨산 봄이야?"
"응, 그 때는 봄이야."
"따뜻따뜻한 봄을 가지고 오는 거야?"
"응, 따뜻한 봄을 가지고 올거야."
"비행기는 아주 멋진 일을 하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