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은 일어나자마자 동네 나가서 아주 크게 외쳤다.
'오늘 린이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해야지~'
'해피버스데이 린' '해피버스데이 린' '해피버스데이 린'
'고마워, 고마워, 너도 오늘 와, 너도 오고 너도 오고...'
저녁 무렵 우리 집 작은 마루엔 '너도 오고 너도 오고 너도 오는' 바람에 스물도 더 넘은 아이들이 모였다.
아이들은 함께 초를 끄고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돌아가며 춤추고 노래하고 웃고 까불다가 돌아갔다.
오래오래 손꼽아 기다렸던 생일이 끝난 밤, 린이가 말한다.
'오늘 참 재밌었어. 그렇게 기다리던 생일이 이제 지났네.'
<2017년 2월, 린이의 섯 살 생일 때 쓴 글>
<앞집 쌈랏 형의 생일에 가서 자신의 생일처럼 하고 놀았다. 벙꾸, 린, 쌈랏, 엉기따>
<2019년 2월 생일에, 우리 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도라에몽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