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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y Feb 05. 2023

일요일 아침 책 읽고 감상문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며칠 동안 읽고 있던 책을 오늘 아침 마무리했다.


가바사와 시온이라는 일본의 정신과의사인 분이 쓴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16년에 써지고, 한국에서는 2018년에 출판된 5살짜리 책이다. 역행자를 쓴 자청님의 추천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구조는 간단하다. 뇌분비물질, 즉 호르몬 중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7가지 호르몬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생활에서 이 분비를 촉진시키는 습관을 제안하고, 호르몬의 분비를 이용한 업무효율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각 장의 끝에는 요약된 표도 만들어놔서 기억하기도 좋다.


내가 새로운 책을 읽다 보면 겪게 되는 3가지 단계가 있는 것 같다. 


항상 똑같지는 않지만, 일단 첫 번째 단계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면서 책의 내용을 비판한다. 이 책을 보면서 든 비판포인트는 호르몬을 의도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우리의 몸이 특정상황에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시스템을 갖춰놓은 것보다 더 잘 개인이 조절할 수 있을까? 잘못된 조절이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와서 더 안 좋은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을까?


그렇게 비판을 하다가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간다. 작가의 말에 설득이 되는 단계이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잘 살펴보고 관조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꼭 필요한 순간에 그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업무효율성을 높이면 좋겠다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그리고, 우리 몸의 시스템이 항상 맞지는 않다. 진화를 통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의 구성보다 현대 생활환경이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우리 몸의 시스템이 환경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글에 나온 내용을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7가지 호르몬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4가지 호르몬이 잘 분비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세로토닌, 멜라토닌, 도파민, 엔도르핀이다. 


이 책에 나오는 뇌분비물질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목표설정의 도파민,
투쟁 도피의 노르아드레날린으로 주의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스트레스를 유지하고,
위기의 순간에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스위치를 찾아서 꺼고 켜는 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세로토닌은 마음의 치유물질로 휴식과 가벼운 운동과 심호흡으로 조절,
"Have a good 잠"을 통한 멜라토닌으로 새로운 생활 맞이하기,
그리고 아이디어가 샘 쏟도록 하는 아세틸콜린은 새로운 경험(가보지 못한 길, 먹어보지 못한 음식 등)으로 생성되게 한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삶에 필수적인 엔도르핀은 매사에 감사하고, 기꺼이 나의 상황을 받아들여 최선을 다함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티블로그 독후감에서 카피해 왔음-


또한, 이 책의 주장을 아주 단순화시키면 아래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머릿속에 복잡한 과정으로 호르몬을 분비해서 우리의 삶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을 최적화하면 삶이 더 만족스럽게 될 것이다. 그래서 최적화하는 방식이 무엇이냐 하면 아침, 점심, 저녁 잘 먹고, 운동 잘하고 스트레스받으면 심호흡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가끔은 새로운 곳도 가보고, 중간중간 정신을 환기시켜 주기 위해서 낮잠도 자고 밤에는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지 말고 푹 잠을 자라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너무 무리해서 생활패튼을 변경시키면 뇌에서 호르몬 변화시키는데 에너지를 더 써야 하니 힘들다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받은 인상이다. 아 하는 일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싫은 일이라도 기꺼이 받아들여서 배우면서 즐겁게 하라는 얘기도 꼭 적어놔야겠다.                          

 -나의 티블로그 독후감에서 카피해 왔음-


결론적으로 이 책 저자의 주장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나의 생활패튼에 심호흡, 산책, 햇빛 쬐기,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추가하여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상황을 줄이고, 세로토닌, 멜라토닌을 정상적으로 분비하게 하여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넘치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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