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 텃밭

아기랑 같이 텃밭 꾸며야지

by moonhwa

동네에 신책 하다 작은 텃밭을 찾았다. 봄이라서 그런가 고추 상추 방울토마토 각양각색의 텃밭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문득 우리 아기랑 같이 텃밭 꾸며야지! 생각했다.

나름 경상도 도시에 자라면서 안동 외할머니댁 경주 할머니댁에 갈때마다 그 시골의 느낌이 참 좋았다. 여름이면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태우고 냇가에 가서 미꾸리지와 다슬기를 잡았고 가을이면 집 앞 빨갛게 익은 홍시를 따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할머니 할아버지댁에는 포도 사과 고추 땅콩 등 여러가지 재미난것들이 많았다. 가끔 수확철에 가서 수확을 돕는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아빠와 엄마는 그곳에서 자라서일까 봄에도 돈나물 두릅 죽순등을 잘 발견하시고 유채나물 버찌열매 등 신기한것들을 많이 알고 계셨다. 어릴때 집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울때도 엄마와 아빠는 척척박사였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텃밭을 같이 가꾸고 싶은데 막상 생각하니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거름을 주는 방법 아주심기 등 티비나 영화로만 대충 아는게 전부다. 뭐, 어떻게든 시작하면 할 수 있겠지?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이라도 슬슬 혼자서 베란다에 작은 방울토마토나 키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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