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하여.
사장님이 슴슴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쌀쌀한 저녁, 그가 자식들에게 한 그릇의 따뜻한 칼국수를 건네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이 마치 행복한 삶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최근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함과 동시에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나는 길을 걸을 때는 핸드폰을 하지 않는다. 길을 걷지 않는 시간에는 핸드폰과 컴퓨터를 계속 보기 때문에 이때만이라도 나만의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직업군이 눈에 들어온다. 요구르트를 판매하시는 아주머니, 트럭에서 상품을 꺼내 제고를 채우는 기사님, 안경점에서 일하시는 사장님 등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으면 보이는 것들이 생각을 많게 만드는 것 같다. SNS를 보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 소개한다. 자신은 이 직업군을 통해 얼마를 벌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직업과 돈을 연결한다.
하지만 조금 멀리서 보는 습관을 들이면 다른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돈이 기준이 되어 직업과 돈을 연결 지어 사는 사람들도 있고, 돈을 적게 벌되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것이 더 끌리는가? 나는 후자가 조금 더 끌리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극구 말린다. '취업'에 미쳐있는 사람들 말이다.
사실 안 미쳐있는 사람이 없다. 적어도 내 주변엔 말이다.
요즘 자영업자들이 대단해 보인다. 맛있는 칼국수를 대접하며 손님은 행복하고 사장님은 돈을 번다. 나는 사진과 영상을 좋아한다. 그래서 오프라인 사진관을 창업해서 운영하는 상상을 해봤다. 멋있는 사진을 대접하고, 손님은 행복하며, 나는 돈을 번다. 그런데 직접 그런 일을 반복하고, 자그마치 10년 이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은 나한텐 절대 불가능하다고 느껴졌다. 좋아하는 일이더라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그냥 내 몸에 안 맞는 것 같다. (그냥 이유없이 이런 상황이 안 맞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온라인으로 생각을 돌리려고 한다. 온라인의 좋은 점은 네트워킹과 확장성이다. 사진과 영상 분야에서는 단순히 영상과 사진을 찍어주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확장할 수 있다. 또한 sns를 이용해 같은 관심분야를 가진 사람들과 네트워킹이 빠르게 가능하다. 더 깊은 네트워킹을 위해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내 친구들에게 더 자세한 계획들을 이야기하면 '너는 sns에 속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흠...
나는 어떤 말을 들어도 고집을 피우지 않고 여러 번 생각해 보는 편이다. 온라인을 배척하는 것은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고 본다. 배척을 떠나 오히려 가장 가까이에 둬야 하는 것이 온라인 아닌가? 그래서 나는 친구의 주장에 대해 응원하다고만 답한다.
지금은 직업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지금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더욱이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가 아닌 '시작'말이다.
우리는 황금기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어렵고, 돈 많이 들었던 '시작'이라는 좋은 단어를 쉽게 시작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부터가 자신을 찾는 포장도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