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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돌아가신 부모님이 보이는
꿈은
안 좋은
꿈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어떻게 그리운
부모님 얼굴을 만나는
꿈이
나쁜 꿈일까?
더 이상 힘이 될 수 없는
부모님을 찾을 만큼
그만큼
스스로 힘들다는 뜻일까?
언제인가,
생생한 어머니 꿈에서
깬
어느 새벽
갑자기
설움이 밀려와서
나도 모르게 서럽게
펑펑
울었던 건,
그때 내가
너무 힘들어서였을까?
너무 그리워서였을까?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