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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보랏빛 그리운
싸리꽃.
어린 시절 우리 엄마
숨소리.
자잘한 주근깨 정겨운
산감.
젊은 시절 우리 엄마
얼굴.
언젠가
젊은 우리 엄마와
어린 내가
물 건너
배암골 같이 가서
싸리나무 하고
산감 따서 먹고
탈레탈레 같이
돌아온
날이
있었나 보다.
아무렇지도 않은
서그픈
어느 가을 저녁이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