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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 & 데이비드 서,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by 일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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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강조하건대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를 잘 보살피고 키워 내라는 소명을 받은 청지기일 뿐이다. 결국 자녀를 키우시는 분은 첫 생명을 주신 하나님이시다. 자녀를 부모의 확장된 자아로 보는 것은 강도 높게 말하면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다. 하나님의 소유물을 나의 것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무조건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길 원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공을 지원해 주기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요구하신 일은 자녀 교육과 관련해 깊이 묵상할 만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이삭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향한 아브라함의 중심이었다. 세상적으로 보면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자녀, 그의 가문을 길이길이 이어 갈 후손보다 더 귀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스스로를 '먼저'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아들을 다시 얻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따를 진정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이를 내 삶에 대입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금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는 일보다 주님을 선택하는 것은 죽음보다 어려운 적용일 수 있다. 물론 특목고에 보내는 것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부모로서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 세상을 떠나 천국 문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김의수)와 상담했던 매우 용감한 크리스천 부부가 있다. 남편 장현수씨(가명, 40세)는 명문대를 졸업한 후 공공 기관에서 근무했고, 아내는 유학까지 다녀와서 영어 학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남편과 아내의 월수입을 합하면 600만 원 정도 되었다. 그들에게는 여섯 살, 여덟 살 된 두 자녀가 있었는데 그들의 교육관은 남달랐다. 우선 그들은 양평으로 집을 정했다. 모아 놓은 돈이 없는 상태에서 빚은 지지 않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남편의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양평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이들 교육을 생각한다면 더욱 무모한 결정일 수도 있었다.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무리를 해 가며 강남으로 뛰어드는 부모들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세상의 흐름을 역행하는 다른 선택을 했다. 아이들을 학원 대신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한 것이다.


어느 날 부부는 나를 찾아와서 2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호주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아이들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녀로 키우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들어갈 학원비로 배낭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그들의 눈빛에는 어떤 두려움도 보이지 않았다. 여행을 다녀온 후 전세금이 오르면 더 작은 집으로 간다고 해도 괜찮다는 여유도 있었다.


남들이 보면 무계획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서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녀 문제에서 자유롭다. 하나님이 키워 주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로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내 힘으로 아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손길에 전적으로 의지하면 아이를 존재 자체로 존중하면서 사랑으로 키울 수 있다.


그들의 당당함은 신앙인만이 가질 수 있는 용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적으로 보잘것없는 집에 산다고 해도 그들은 세상을 이겨 낼 분명한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부자다.


김의수 & 데이비드 서,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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