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은 봄에게 양보하며 느긋하게 시작하는 2025년의 첫 이야기
비록 한 달 뿐이지만 긴 설연휴와 생일을 지나며 여러모로 호흡을 가다듬다 보니 어느덧 2025년도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이제 드디어 2024년을 '작년'으로 흘려보낼 마음의 준비가 좀 더 단단히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2025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실질적인 목표 설정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 실행은 다가오는 3월에게 양보할 계획이지만요. (2월의 가장 중요한 계획 중 하나가 생겼네요!) 내일 체감온도가 영하 22도라는데 벌써부터 열을 내서는 안 되지요. 낼 수도 없거니와요. 하하!
그리고 고민 끝에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러 이전에 썼던 글들 중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보관함으로 옮겨두었습니다. 올해는 정말 정말 진짜 조금 더 본격적으로 글을 써 보고 싶은데, 그간 적은 글들이 주제도 유형도 내용도 중구난방으로 느껴져 조금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나름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녀석들을 어떻게 가다듬으면 좋을지 조금 더 째려보고 둥글둥글 예쁘게 굴려보면서 잘 빚어서 다시 내놓아 보겠습니다.
여느 책을 사랑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늘 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드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그래서 더욱 도달하기 힘든 아득한 목표라 생각해왔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에이 절대 안 될거야'라는 확신을 갖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마음 한 켠에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숙제처럼 여겨지기도 했고요. 아주 어릴 때는 소설을 써 보고 싶기도 했고, 30대 초반에는 심리학 관련 에세이나 전문 서적을 쓰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에세이를 써 보고 싶습니다. 심리학자, 상담자의 틀에 국한되지 않은, 여러분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솔직하고 진솔한 생각과 감정과 이야기를요.
과연 이 비천한 솜씨로 얼마나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수의 누군가라도 글을 통해 서로 잠시나마 깊이 연결됨을 느끼는 순간이 생긴다면 참, 기쁠 것 같아요. 그 순간을 좀 더 많이 빚어가기 위해 감히 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