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내 모습은
흐릿한 안갯속을 걷는다.
누구의 그림자를 쫓았을까,
누구의 목소리를 흉내 냈을까.
하지만 이제 깨닫는다.
내가 나일 때, 빛이 깃든다는 걸.
구부러진 길 위에 핀 작은 꽃처럼,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란 걸.
타인의 시선에 갇힌 날개를 펼치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나의 진실을 따라간다.
내 이름은 하나의 우주,
나의 이야기는 나만의 무대.
비록 천천히 걸어가더라도
나로서 존재하는 길을 걷는다.
나를 사랑하라.
나를 믿으라.
그리고 세상에 나만의 빛을 비추라.
이제, 내가 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