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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 Light Pen Nov 10. 2024

스스로 되는 길

거울 속 내 모습은

흐릿한 안갯속을 걷는다.

누구의 그림자를 쫓았을까,

누구의 목소리를 흉내 냈을까.


하지만 이제 깨닫는다.

내가 나일 때, 빛이 깃든다는 걸.

구부러진 길 위에 핀 작은 꽃처럼,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란 걸.


타인의 시선에 갇힌 날개를 펼치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나의 진실을 따라간다.


내 이름은 하나의 우주,

나의 이야기는 나만의 무대.

비록 천천히 걸어가더라도

나로서 존재하는 길을 걷는다.


나를 사랑하라.

나를 믿으라.

그리고 세상에 나만의 빛을 비추라.


이제, 내가 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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