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안녕
봄바람처럼 살짝 스치고
한 줄기 빛으로 왔다가
눈물로 사라진 작은 별
내 품은
너의 첫 요람이 되기도 전에
텅 빈 바다가 되어버렸어
달빛이 창문을 두드리는 밤마다
나는 너의 이름도, 울음소리도
알지 못한 채
작은 손길을 상상해
아가야, 안녕
너는 아직 나를 알기도 전에
먼 하늘로 갔구나
나의 눈물이
너의 작은 길을 비춰주기를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엄마의 품에 꼭 안길 수 있길
아가야, 안녕
오늘도 너를 그리워하며
별빛 아래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