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기도

by Moon Light Pen

오늘은

숨 쉬는 것조차

조금 버거운 하루였어


따뜻한 엄마의 밥이 그리워

말없이 안아주던

그 품이 그리워

아무 생각 없이

내 방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던

그 밤들이 그리워


2025년이

조용히 끝을 향해 가고 있어

사실, 나는

처음부터 아무 목표도 세우지 않았어


그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흘러가는 길 위를

넘어지지 않으려

오늘의 최선을

다했을 뿐이야


실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조금은 아팠고

조금은 흔들렸어


하지만 나는 믿어

내가 모르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이미 가장 좋은 길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걸


다가오는 2026년에도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야


그저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를

이유 없는 불안 없이

이름 모를 걱정 없이

조용한 평안 속에서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오늘도 나는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기도해

“이대로도 괜찮아요”라고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