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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드 Jun 25. 2022

어떤 기다림

김치전이 다 식어버렸네요.

잔은 아직도 하나뿐입니다.


빗소리는 몇 시간이라도 듣고 있을 수 있습니다.

비만 온다면야.


가만, 비가 그친 것 같군요.

이런, 이제부터는 좀 힘들어지겠어요.

진짜 기다림이 시작되겠지요.

그동안 살짝 나 혼자 취해도 괜찮겠지요.


나는 무얼 기다리는 걸까요.

무얼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나는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기다림이 끝나도

정작 나는 모를지도요.

그때 나는 꾸벅꾸벅 졸고 있을 테니까요.

내 마음은 언제나처럼

미안함으로 가득하겠지요.


그래도 비가 그쳐서 다행이네요.

오시는 길 젖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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